오늘 우리는 그렇게 사랑했다
맑은 하늘 한 점 떠 있는 구름과 같이
오늘 우리는 그렇게 사랑했다
커피찻잔속 녹지 않은 남은 커피 알갱이와 같이
오늘 우리는 그렇게 사랑했다
노을 빛 저녁에 처음보이는 저 별과 같이
오늘 우리는 그렇게 사랑했다
봄날 꽃 위에 앉아있는 저 나비와 같이
오늘 우리는 이렇게 이별한다
비오는 날 버려진 저 낡은 곰인형 같이
오늘 우리는 이렇게 이별한다
수술실 떼어 내버린 내 심장과 같이
오늘 우리는 이렇게 이별한다
세상의 모든 종말을 바라는 내 마음 같이
그럼에도 오늘 나는 또 사랑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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