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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 Story (일상생각)

기획자가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는 이유

by 76맨손의마술사 2023. 11. 15.

기획자가 느닷없이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는 이유!!

 

한번쯤 이런 글을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정부 및 지자체 기념식, 축제, 프로모션 등 BTL 분야에 약 20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행사 대행사에 있으면서 행사 수주를 위한 제안서만

대략 100편 넘게 썼고,  문화 콘텐츠 회사에서 여행 콘텐츠 및 문화 콘텐츠 개발도

참여 했었던 말 그대로 행사 기획자입니다.

3D, 노동 집약적인 산업 환경(이벤트업계)에 살아온 제가 

최근 오픈AI 챗GPT와 구글 Bard 등 다양한 인공지능들과

노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중년의 행사기획자가 왜 이렇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우선, 제가 AI와 친숙 해지려는 이유는

AI는 기획자에게 정말 유용한 툴이라는 것입니다.

기획자에겐 기획서를 쓰는 건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가득한 일입니다.

그리고, 많은 참고자료와 예시들도 찾고 검토해야 됩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과의 싸움을 하는 일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밤 새서 기획서도 쓰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AI를 잘 활용하면 이 시간을 상당히 많이 단축시켜 줍니다.

기획에 필요한 자료, 그에 따른 목차 설정, 컨셉까지 생각보다 괜찮은 수준으로

정리해주고 찾아 줍니다. 또한 기획서 디자인도 만들어 줍니다.

불과 몇년 전만해도 저에겐 이건 생각치도 못한 일이었습니다.

한창 기획서 많이 쓸 때 '기획서 만들어주는 기계'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투덜대면서 기획서를 썼던 기억이 가득한데, 

요즘 들어 AI만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완전자동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자동화가 가능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글 Bard에게 물어본 크리스마스 축제에 대한 아이디어>

 

다음으로는 고객(참가자) 데이터 분석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항상 설문을 통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데이터 정리하고 분석하느라 몇 사람이 붙어서 정리했었습니다.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게 됐다는 겁니다.

AI가 데이터 분석 뿐 만 아니라 데이터를 통해 고객 맞춤형 제안도

어느정도 해줄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아직까지 우리나라 지역축제에 대한 데이터가 학습되어 있지 않아

많이 부족하지만 어느정도 데이터가 축적된다면

지역축제 준비하는 대행사가 이를 활용하여

내년 축제 기획 및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처음 AI를 접했을 때, 솔직히 저와는 상관없는 다른 이공계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AI는 기획자들에게 적토마를 만난 관우가 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어령 교수님께서 하신 인공지능에 대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말과 직접 경주하면 반드시 진다. 말과 직접 경주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올라타야 이기는 것이다."

 

저와 같은 기획자 혹은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분들

저랑 같이 인공지능이라는 멋진 말에 함께 올라타 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