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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Story(영화생각)7

공포영화 오마주 종합 선물세트 '말리그넌트' 습한 장마철 날씨 탓인지 모르겠지만최근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공포영화를 자주 본다. 대부분의 영화들은 생각보다 싱거웠지만, 몇 작품이 눈에 들어왔다.그중 정말 잘 만든 공포영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 시간으로 2021년작 컨저링 유니버스 크리에이터 제임스완 감독의 '말리그넌트' 제임스 완 감독의 '말리그넌트'는 '공포영화에 대한 애정 어린 오마주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수 있다.이 영화는 다양한 공포 하위 장르의 요소들을 교묘하게 결합하였다. 초반부의 가정 침입 스릴러, 중반부의 초자연적 공포, 그리고 후반부의 슬래셔 요소까지, '말리그넌트'는 공포영화의 진화를 한 편의 영화로 압축해 보여준다.특히 80년대 이탈리아 지알로 영화에 대한 오마주가 돋보인다. 참고로 지알로 영화는 쉽게 말하자면, 이탈리아 .. 2024. 7. 23.
'퓨리오사'는 있고 '범죄도시4'에 없는 것! 며칠 전 '퓨리오사'를 10명 정도의 인원이 단체 관람했다. '퓨리오사'를 보고 난 후 다 같이 치맥집에 모여 맥주를 마시며 '퓨리오사'에 대한 평가를 나누었다. 각자 나름대로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잘 만든 액션 영화'라는 게 중론이었다. 그리고, 다 같이 한 말 중에 "우리나라에서 이런 영화를 왜 못 만들까?"였다. 물론, 돈이 없어서 그렇겠지만, 영화에 대한 대화 중에 답이 있었다. 1. 영화 기획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지금 우리나라 영화시장은 투자 회수 위주로 영화가 기획되다 보니 창의성과 다양성이 부족한 것이다. 즉, 신진 작가의 좋은 아이디어가 받아들여질 수 없는 환경이라는 것이다. 영화 측 관계자 말에 의하면 국내 신규 영화 제작 편수가 급격히 줄었고, 그것도 유명 감독 외에는 새로.. 2024. 6. 4.
고질라 X 콩 = ?? 최신 고질라 프랜차이즈인 '고질라 X 콩'이 개봉을 했다. 나는 지인의 초대로 VIP시사로 미리 보았다. '고질라 X 콩'이란 제목을 보았듯이, 이번엔 본격적인 팀업 무비다. 파충류 대표 '고질라'와 영장류 대표 '콩'이 힘을 합쳐 인류를 위협하는 나쁜 괴수들(여기도 팀업이다.)을 싸워 이긴다는 아주 심플한 내용이다. 고질라 프랜차이즈를 즐겨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 '고질라 X 콩'은 '고질라 vs 콩'보다는 많이 실망스럽다. 일단, 악의 영장류 대표인 '스카킹'이 생각보다 엄청난 느낌은 아니다. '콩'을 압도하지는 않는다. 단지, 템빨로 인해 또 다른 초고대, 초거대 생명체인 얼음괴수 '시모'를 자기 맘대로 조정이 가능하다. 이러다 보니, '파충류 대 파충류', '영장류 대 영장류'라는 팀 매치가 .. 2024. 4. 2.
삼체(三體)의 문제(Question)는 문제(Problem)다. 삼체(三體)는 오징어게임 시즌2와 더불어 넷플릭스 최고 기대작! 넷플릭스에서 초대작이 나왔다. 우리에게 생소한 '삼체(三體)' 영문으로 '3Body Problem'인데, 무려 아시아 최초로 휴고상을 수상한 매우 유명한 중국 SF소설 원작이다. 거기에 왕좌의 게임 작가들이 각색했다고 하니 올해 '오징어게임 시즌2'와 더불어 넷플릭스 초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체는 중국에서 이미 드라마로 한 차례 제작된 바 있으며, 현재 티빙에서 중국판을 시청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내가 보지 못해서 중국판과 넷플릭스판을 비교 평가할 수는 없었기에, 이번에는 넷플릭스의 삼체를 기준으로 리뷰를 작성하겠다. 삼체(三體)는 이름 그대로 '3개의 몸체'를 뜻한다. 왜 하필 3개의 몸일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동양이나.. 2024.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