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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Story(영화생각)

고질라 X 콩 = ??

by 76맨손의마술사 2024. 4. 2.
 

최신 고질라 프랜차이즈인 '고질라 X 콩'이 개봉을 했다. 나는 지인의 초대로 VIP시사로 미리 보았다.
'고질라 X 콩'이란 제목을 보았듯이, 이번엔 본격적인 팀업 무비다. 파충류 대표 '고질라'와 영장류 대표 '콩'이 힘을 합쳐 인류를 위협하는 나쁜 괴수들(여기도 팀업이다.)을 싸워 이긴다는 아주 심플한 내용이다. 
 
고질라 프랜차이즈를 즐겨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 '고질라 X 콩'은 '고질라 vs 콩'보다는 많이 실망스럽다. 일단, 악의 영장류 대표인 '스카킹'이 생각보다 엄청난 느낌은 아니다. '콩'을 압도하지는 않는다. 단지, 템빨로 인해 또 다른 초고대, 초거대 생명체인 얼음괴수 '시모'를 자기 맘대로 조정이 가능하다. 이러다 보니, '파충류 대 파충류', '영장류 대 영장류'라는 팀 매치가 성사되긴 했지만, 메인 빌런인 '스카킹'과 '시모'가 매력적이지 않다. 압도적이지도 않고, 초거대하지도 않고, 고질라 프랜차이즈라면 괴수 보는 맛으로 보는 건데, 괴수 볼 맛이 안 난다. 이전 작품에서 '2 vs 1', 이였다면 이번에는 '2 vs 2'로 하면 재미도 2배, 흥행도 2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얄팍한 기획이 만든 게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우와~'할만한 CG가 있지도 않다. 오히려 더 가벼워진 느낌이다. 
 
'고질라 x 콩'은 팝콘 무비다. 딱 그 정도인 영화다. 많은 걸 바라지는 말자!
 
괴수물 좋아하고, 고질라 좋아하고, 시간 때우기가 필요할 때 추천 👍🏼
그 외에는 비 추천 👎🏻
 

이미지 출처: 나무위키